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의 지지율이 30%선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 취임 이래 최저인 28%를 기록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YouGov)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브라운 총리의 지지율이 이같이 급락했다.
브라운 총리에 대한 불지지율도 65%로 치솟아 작년 8월 지지율이 65%, 불지지율 17%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유거브는 브라운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전 나치스 독일에 대해 유화정책을 썼던 네빌 챔벌린 전 총리를 능가하는 급속하고 대폭적인 인기 하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브라운 총리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신용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증세, 베이징 올림픽 등 현안에 대한 대응 등에서 국민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한편 여당 노동당의 지지율도 28%에 그친 반면 야당 보수당의 지지율은 44%로 16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0, 11일 이틀간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