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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일하는 젊은이들 모여라
코리안위클리  2008/04/10, 00:10:16   
코리안위클리가 만난 사람  - 김샨탤 코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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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L은 올해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가을쯤엔 주영한국대사와의 면담을 추진중이며 특히 10월에는 대학졸업예정자들과 런던에서 전문직에 도전하는사람들을 대상으로 취업 안내와 함께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조언해 줄 수 있는 Career day(취업설명회)를 계획했다. 회원 대부분이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멘토링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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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L의 세번째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샨탤씨. 부모님은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태어난 그에게 프랑스어 이름을 지어주셨다. 영어로 발음하다보면 좀 강하게 느껴져 남자이름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런던에서 일하는 한인 젊은이들의 모임 ‘코필 KOPIL(Korean Professionals in London)’의 회장 김샨탤 Chantal Kim을 만났다. 그는 “한인사회에 모임의 존재를 알리고 앞으로 준비중인 다양한 행사 홍보가 필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3년 전 런던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대사관에서 초대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KOPIL이 탄생했죠. 처음에는 몇몇 교민2세들이 모였지만 입소문을 통해 점점 모이는 사람들이 늘어 지금은 20대 초반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함께 모여 정보와 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3년 전 시작된 모임은 이제 회원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회원들과 소식을 주고 받는 Facebook(한국 싸이월드 같은 개인 홈페이지 웹사이트)에 등록된 회원까지 합하면 300명 가량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런던으로 일자리를 옮겨온 한국계 교민들은 Facebook 덕분에 KOPIL 회원들과 친해지게 됐고 모임에 참석하면서 낯선 환경에도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사과정에 있거나 런던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한국인에 한해 회원자격이 주어졌는데 앞으로는 대학졸업생이나 대학원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창기 KOPIL의 회원자격은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전문직을 가진 한인에 한정되었지만 이제는 주재원들과 결혼한 부부도 있다. 가장 어린 회원은 23살, 가장 연장자는 48살로 연령대도 두터워졌다. 재영국교포 2세 외에 외국에서 자란 한인교포들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학졸업후 영국에서 직장을 잡은 젊은이들도 많다.
분야별로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회원이 절반이고 최근 예술, 미디어, 건축분야 회원들도 많아져 굉장히 다양해졌다.
“KOPIL 임원들은 자원해서 행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아요. 회비도 행사 때마다 참석하는 회원들에게만 받다보니 부족한 돈은 늘 임원들이 채워야 하지요.”
KOPIL의 회칙에는 정회비가 없다. 행사별로 참석하는 회원만 회비를 내다보니 준비하는 임원들이 시간과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불평없이 잘 꾸려가고 있다.
현재 임원은 7명. 회장을 비롯해 이벤트담당 낸시 박, PR담당 박지호, 마케팅 왕민준, 사무 김지영, Charity담당 헬레나 정, IT 손경문씨다.

“친목 모임에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에 힘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겁니다”

샨탤씨는 앞으로 웹사이트도 개선해서 더욱 활성화시키고 회비 규정도 새로 정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활발한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런던한인학생회가 있고 부모님들에게는 재영한인회가 있잖아요? KOPIL은 두 세대를 잇는 중간세대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이용해 친목모임뿐 아니라 한인사회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겁니다.”
KOPIL은 정기적인 친목파티 외에 몇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런던대학학생회와 함께 운동회를 개최했고 아시아하우스에서 가진 현대미술작품전시회에 참여해 현지인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해주는 봉사프로그램을 가졌다.
아직 공식적인 후원 단체는 없지만 현지 기업들을 비롯해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의 모임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한국정부부처나 취업알선업체에서도 관심이 많다. 대사관으로부터 기부금도 받았다. ‘취업 설명회’에 일정액을 지원한다고 약속한 업체도 생겼다.
“영국의 회사들은 입사 직후는 물론 근무중에도 수시로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도 대학에서는 러시아어와 역사를 전공했지만 지금은 펀드매니저로 근무중인 것도 교육·연수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샨탤씨는 런던 금융가에서 일하는 것은 전공과 무관하며 능력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단다. 다른 분야보다 연봉도 높은 편이고 빠른 승진기회도 많다고 했다.
“Accenture에서 5년간 일하고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따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6개월간 생활했어요. 그리고 현재 직장에서 일한지 2년정도 되었지요. 보통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고 출장도 잦아서 주말에도 일하곤 하죠. 그래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많아서 저에게는 많은 경험의 시간들이 되어 좋아요”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태어난 샨탤씨는 부모님의 사업때문에 한국과 독일을 거쳐 4살때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덕분에 프랑스어나 독일어는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지금은 홍콩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동생도 전 회원이자 든든한 후원자다. 홍콩에서 런던으로 가는 한인들에게 KOPIL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많은 회원들이 한인사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한인회가 우리같은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행사나 관심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런던시내에서 현지인들과 부딪치며 바쁘게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뉴몰든 중심의 한인사회에 대해 관심 갖기가 어렵단다. 가끔 뉴몰든의 한인 교회를 갈 때와 부모님으로부터 듣는 내용이 한인사회의 모두였다. 관심을 끌었던 한인회장선거 사건도 그저 창피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한인사회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갖고 KOPIL을 알리고 한인회와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단다.
“사람들이 모인 목적이 친목과 서로들을 연결해주는 social network였어요. KOPIL은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쉽게 모임을 찾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연결고리로 만들 겁니다. 지켜봐주세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샨탤씨는 KOPIL이 런던뿐만 아니라 영국 곳곳에서 현지인들 틈새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들의 문화, 정보 교류의 장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잡았다.


▲ 아시아하우스에서 지난해 개최한 한국현대미술전시회에서 KOPIL 회원들이 큐레이터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회원들은 전시회를 방문하는 현지인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도우미를 자청했다.

www.kopil.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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