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이 지난 1992년 9월 이래 전월대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영국 최대 모기지 은행인 할리팩스가 8일 밝혔다.
영국의 3월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2.5% 하락해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6배나 더 많이 내렸으며 평균 주택가격은 19만1천556파운드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택가격의 가파른 하락세는 10일로 예정된 영란은행(BOE) 금융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현 5.25%인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도록 부추길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영국의 주택 가격이 신용경색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할리팩스만이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이유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틴 엘리스 할리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올해 영국의 주택 가격이 완만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어떤 하락세도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만에 평균 주택 가격이 7만696파운드에서 171% 오른 19만1천556파운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의 주택 가격은 전달보다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