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년 2월14일 사건>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제임스 쿡이 그가 발견한 하와이에서 원주민과의 불화로 피살됐다.
그의 죽음과 함께 8년 반 동안의 대탐험도 먼 이국 땅에서 끝을 맺었다. 3차에 걸친 여정은 1768년 8월26일, 엔데버호를 이끌고 영국 폴리머드항을 출항하면서 막이 올랐다.
항해거리만 30만km. 횡으로는 대서양·태평양·인도양을 넘나들었으며, 종으로는 남위 71도10분부터 북위 80도 41분까지 지구상에 그가 거쳐가지 않은 바다가 없을 정도로 종횡무진이었다.
유럽사회에 그가 처음 소개한 섬만도 부지기수. 하와이섬 이스터섬 통가섬 소사이어티섬 뉴칼레도이나섬 등이 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쿡해협(뉴질랜드) 쿡제도(타이티섬과 통가섬 사이) 쿡만(알래스카 남부) 등은 오늘날까지도 그의 이름을 빛내주고 있는 대표적인 지명. 오스트레일리아에 영국기를 꽂아 영국 땅임을 선언한 것도, 사상 처음으로 남극권에 들어가 후세 사람들의 남극탐험을 자극한 것도 ‘캡틴 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