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초·중등학교 교사 월급이 1인당 국민소득과 비교할 때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영 한양대 교수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보고서 ‘교육시장에서의 정부 역할과 개선방향’에서 “1인당 월 국내총생산(GDP)을 1로 했을 경우 국내 15년경력 교사의 평균 월급은 2005년 기준 2.3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는 2.34,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는 2.33이었다.
이는 경제개발기구(OECD) 국가 중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터키는 초등학교가 2.54, 고등학교는 2.57이었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가 1.28, 중학교는 1.30, 고등학교는 1.41이었다. 유럽연합(EU) 19개국 평균은 초등학교 1.19, 중학교 1.25, 고등학교 1.36이었다.
일반적인 자국 임금 수준과 비교한 우리 나라 초·중·고교 교사의 상대적 임금 수준이 유럽 각국의 교사 봉급과 비교할 때 2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정부 교육예산이 현재 선진국에 비해 초중등 교육에 집중되고 고등교육에는 부진하기 때문에 향후 정부 예산 확대는 고등교육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