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국가별 국민소득 순위는 세계 40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90년대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돌파하면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지금은 최소 3만 달러를 넘어야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다는 뜻이다.
23일 세계은행이 209개 국가의 2006년도 1인당 국민소득을 집계한 결과 룩셈부르크가 7만6040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꼴찌 국가는 부룬디(100달러)였다. 그리스가 2만1690달러로 40위였으며 우리나라는 1만7690달러로 49위 수준이었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들은 일본(3만8410달러), 싱가포르(2만9320달러), 홍콩(2만8460달러) 등으로 3만 달러 안팎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의 1인당 국민소득(2만45달러)을 적용하더라도 세계 41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의 작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의 국가별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