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원 및 초등학교 학생 100명 중 4명이 머릿니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13개 시·도의 유아원 및 초등학교 26곳에 다니는 1만5천373명의 머릿니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4.1%에서 머릿니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도시지역이 3.7%, 농촌지역이 4.7%의 머릿니 양성률을 보였다.
또 성별로는 남자아이 1.9%, 여자아이 6.5%의 머릿니 감염률을 나타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 비해 머릿니로 더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육원 거주자 33명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66.7%의 머릿니 양성률을 보여 집단 생활을 하는 소아들의 경우 개인위생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머릿니는 곤충의 일종으로 사람의 몸에 붙어사는 이(Lice) 종류로는 머릿니, 몸이, 사면발이가 있다. 머릿니는 다행히 이를 통해 전파되는 발진티푸스, 재귀열 등 각종 법정 전염병을 퍼뜨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에 의한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를 유발해 학습을 방해하고 특히 동아리들에 의해 따돌림을 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