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액수를 3520억~4240억원으로 집계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IOPC의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IOPC는 피해주민의 2006년 소득신고를 기초로 방제작업은 1100억원, 어업및 양식업은 1700억원, 관광업은 720억~144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IOPC는 추정피해액이 보상한도인 3000억원을 넘어 60%만 지급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피해규모가 수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태안 주민들과 보상규모를 놓고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