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부처 사무실에서 사용되다가 1998년 이후에 분실 혹은 도난당한 노트북PC가 1천대를 넘어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들을 인용해 지금까지 분실 또는 도난당한 노트북PC가 모두 1천52대였고 지난 한해에만 영국 정부가 200대의 노트북PC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국방부에서 전체의 절반 정도인 502대의 노트북PC를 분실 혹은 도난당해 가장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내무부와 외무부 등 몇몇 부처의 통계가 빠져 있어 실제로 영국 정부로부터 없어진 노트북PC의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우려했다.
영국 야당인 자유민주당은 이에 대해 “집권 노동당 정부가 공공 자료를 소홀하게 취급하는 부문에서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