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영국 정부가 앞으로 6년 동안 최대 20개 대학을 신설할 방침이다.
존 데넘 대학부 장관은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총 1만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20개 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지역개발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학이나 칼리지의 설립을 신청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학이나 칼리지 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인구를 현재 43%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데넘 장관은 “잉글랜드 남부 콘월부터 북부 컴브리아까지 2003년 이래 신설됐거나 계획 중인 17개 대학 캠퍼스들은 대학이 그 지방 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대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넘 장관은 지방의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 각 지방도시들이 자체적으로 대학을 설립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고등교육위원회는 대학 확충 프로그램을 위한 개발 자금으로 1억5천만파운드를 할당했다. 영국의 대학은 거의 모두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국립대학이다.
데넘 장관은 대학의 성장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으며, 2009년 대학 등록금의 재검토에 앞서 대학교육 개혁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학위를 소지한 고등교육 인구가 1% 증가하면 국내총생산(GDP)이 6% 포인트 정도 증가한다고 데넘 장관은 말하고 있다. 고등교육은 영국 경제에 연간 약 500억파운드를 기여하며, 전체 실업률은 6%인데 비해 대학졸업자의 실업률은 2.9%밖에 안된다고 타임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