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좋은 상급학교에 보내기 위한 영국 학부모들의 초등학교 입학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유명 초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10대 1까지 치솟았다.
Caroline Chisholm Primary (Northampton)은 30명 모집에 300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Newton Farm First School(Harrow)은 9대 1, At St Mary’s Church of England Primary (Richmond)도 60명 정원에 223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엄격한 입학 조건을 요구하는 종교 단체 학교의 경쟁률이 높았다. 경쟁률이 높은 상위 120곳 중 25% 이상이 영국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특히 상위 톱 10 중 4곳이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였다.
입학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원을 늘리려는 초등학교와 관할 지역 관청과의 마찰도 크다. 관할 관청은 유명 학교의 입학 정원을 억제하고 대신 이곳에 집중되는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분산시키고 있다.
120곳의 초등학교 중 런던과 Surrey, Slough, Medway, Reading, Brighton and Hove, Lancashire, Coventry 등 40곳 이상이 입학 정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들의 평균 입학 경쟁률은 3대 1 정도로 예상된다.
3월이면 지원한 초등학교의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수천 명의 학생들은 높은 경쟁률 때문에 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수 마일이나 떨어진 다른 학교로 다니게 된다.
관할 관청은 입학 정원 조정이 이뤄지면 입학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