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를 ‘대박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제10회차 로또복권 추첨이 끝났다. 총판매액이 2천608억원에 이르러 1등 당첨금액은 애초 예상됐던 700억원대를 넘어 836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등 당첨자가 13명이나 나와 1인당 당첨금은 64억3천43만원(실수령액은 소득세 22%를 제한 50억1천574만원)씩으로 나눠졌다.(표 참조)
10회차 로또복권 판매액을 성인인구(3천450만명)로 나눠보면, 지난주 우리나라 성인 한 사람이 평균 7천536원어치의 로또복권을 산 셈이다.
지난 한해 1인당 복권구입액이 1만원인 것에 견줘보면 엄청난 돌풍인 셈이다. <SBS>를 통해 중계된 10회차 추첨방송 시청률은 24.9%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지난주 시청률(7.1%)보다 17.8%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극소수의 행운아를 제외한 상당수 국민들은 ‘초대박’의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 8일 밤 추첨 방송 이후부터 허탈감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