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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의 세금-로또복권
코리안위클리  2003/02/13, 04:49:03   
로또 복권이 장안의 화제로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로또 김칫국’시리즈가 유행이다. ‘당첨자 수칙’도 그 중 한가지.
당첨되면 우선 변호사부터 고용해 신분을 최대한 감추고 당첨금을 타는 방법을 의논한다. 국민은행에 공중전화(도청 방지!)로 연락해 “신원을 공개하면 돈을 즉시 다른 은행으로 빼간다”고 협박한다.
신문·방송이 관심쏟을 때를 피해 당첨 한두 달 뒤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으로 은행에 나타난다. 전화번호·e메일 주소를 바꾸고, 적당한 핑계를 대고 직장에 사표를 낸 뒤 남의 명의로 된 집으로 몰래 이사한다….
우스갯소리만은 아닌가보다. 실제로 여럿이 함께 산 복권이 당첨될 경우 빚어질 다툼에 대비해 공증절차를 밟느라 법무사·세무사를 찾아다니는 이들도 있다니까.
확률 8백14만5천60분의 1. 한 해 동안 벼락맞은 확률(50만분의 1)보다 낮다. 그나마 벼락은 비오는 날 공터나 골프장 한가운데로 찾아가면 맞을 확률이 한결 높아진다. 1부터 45의 숫자 중에서 6개를 임의로 고르는 로또는 ‘잔머리’가 통하지 않는 순수한 확률게임이다.
‘45나 39번 공은 표면의 글씨면적이 넓어 마찰력이 크므로 선택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식의 비결들이 떠돌지만 신빙성은 없다. 서양 도박꾼들이 ‘때가 된 번호(numbers that are due)’라고 부르는, 오랫동안 당첨되지 않은 번호를 고르는 방식 역시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
기껏해야 ▶규칙적인 수열에 따른 번호 ▶이전 또는 외국에서 당첨된 번호 ▶인기있는 번호 ▶복권에 보기가 좋은 무늬를 만드는 번호들은 되도록 선택하지 말라는 충고가 도움될 수 있다고 한다.
복권의 가장 큰 효용은 잠시 ‘꿈’을 꿀 수 있다는데 있다. 이 정도로 만족한다면 담배 사는 것보다야 유익할 것이다. 추첨하는 순간 꿈에서 깨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야 할텐데 지금의 로또 광풍은 그런 지경을 넘어섰다.
복권은 부를 무작위로 분배하기 위한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느 나라에서나 복권을 많이 구입하는 쪽은 주로 중하위 계층이다. 그래서 ‘빈자의 세금’이라고 불린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빈민운동가 알베르 자카르도 “복권 놀이는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한 겉치레이며, 있지도 않은 희망에 매기는 세금”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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