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신년인 음력설에 맞춰 다음달 런던을 비롯한 영국 각지에서 유럽 역대최대 규모의 현대중국문화축제가 열린다.
주최 측은 ‘차이나 나우’(China Now)란 이름의 이번 행사가 다음달 런던을 시작으로 영국내 각지에서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까지 6개월간 계속된다고 15일 밝혔다.
축제는 중국 현대 예술과 영화, 전통음식 등을 체험하는 800개의 행사로 구성돼 있으며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리는 현대 중국 디자인 전시전, 아스콧 경마장의 홍콩의 날 행사 등이 특히 관심을 끈다.
중국과 유럽간의 문화적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기업계가 중심이 돼 마련된 이번 축제를 치르는 데는 약 1억달러(한화 935억여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이먼 힐 축제 최고책임자(CEO)는 행사를 개최한 목적이 “이 나라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을 알리고, 교육하고, 열광하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힐은 영국 내에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지도자가 후진타오란 사실을 아는 시민이 7%에 불과하는 등 중국을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파커 축제 공동부의장은 “사업을 더 잘 꾸려가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