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몸이 아플 때 GP 대신 인터넷 상담으로 병을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UKTV가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료 국민의료 시스템NHS을 갖추고 있는 영국이지만 38% 이상의 응답자가 주치의GP·General Practioner와 상담하는 대신 인터넷 상담을 통해 스스로 병을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10% 이상은 온라인 약품 판매 사이트를 통해 약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특히 성병과 같이 밝히기를 꺼리는 질환에 대한 진료 기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 중 48% 이상이 GP를 찾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의학협회 the British Medical Association’s GPs’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상담을 하는 사람은 의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 상담을 통해 스스로 진단하는 것이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응답자의 1/3은 GP 진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부 환자가 다른 질환으로 GP를 찾은 경우 같은 의사가 진료함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따라 여러 번 예약해야 하는 등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몸이 이상하거나 아플 때는 GP를 찾아 신속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