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질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돼 2010년에는 영어전용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영어교육도시 건설과 관련된 정부 관련부처와 교육분야 뿐만아니라 도시개발분야까지 포함한 기관별 역할분담, 영어전용학교 설립 및 운영지원, 제도개선 협조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1단계 시범사업으로 공립 초.중.고(국제고) 각 1개교를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1월에 학교시설공사를 착공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중에는 영어전용학교 설립 근거와 학력인정, 수업료 징수 등 필요한 법령 개정 등의 제도개선에 나선다.
또 영어몰입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영어교사 연수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영어교육센터를 시범학교 개교에 맞춰 개원키로 하고, 설립준비단을 올해 상반기 교육부에 설치해 운영키로 햇다.
제주도는 교육분야 사업과 병행해 교육 및 생활을 영어로 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교통, 주택, 인구 수용계획을 수립한다.
또 영어상용환경 조성과 원어민, 지원시설 종사자 등 외국인 정주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수립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반시설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 426만㎡에 2013년 2월까지 들어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에는 부지조성비 2천200억원과 공공시설 5천600억원 등 모두 7천8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초등 7개(정원 4천950명), 중학교 4개(3천150명), 국제고 1개(900명) 등 모두 12개 교(공립4, 사립8)가 들어서 해외 유학 및 연수생, 외고 및 국제고 지원자 등 잠재수요자의 10%인 연간 9천명을 수용한다.
영어전용학교는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고, 교육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교육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1천만원 수준이며, 교사는 영어에 능통한 내국인 교사 및 영어권 국가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우선 채용된다.
정부에서 출연하는 특수법인 형태 등으로 설립되는 영어교육센터는 영어교육 혁신 및 연구.개발 기능과 함께 영어교사, 공무원 연수 등 성인영어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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