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올 봄 1만3천파운드(약 2천400만원)짜리 악어가죽 핸드백을 선보인다.
이 핸드백은 엄청난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 십명의 여성들이 제품이 나오는 즉시 사겠다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8일
전했다. 이 핸드백은 최근 전통적인 체크 무늬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버버리가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워리어 시리즈 중 하나다.
초승달 모양의 가죽 토트백인 워리어 핸드백은 올 봄시즌 최고 인기 핸드백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패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워리어 핸드백은 일반 가죽 소재 가장 싼 제품이 1천595파운드(약 296만원)고, 도마뱀과 비단뱀 소재 핸드백은 1만1천파운드(약 2천43만원), 황금 악어가죽 소재 핸드백은 1만3천파운드를 호가한다.
버버리는 최근 핸드백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핸드백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팝가수 빅토리아 베컴, 영화배우 시에나 밀러도 버버리 핸드백의 고객이다.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변신 중인 버버리는 최근 흑백광고를 화려한 컬러광고
로 바꾸었고, 광고모델도 케이트 모스에서 새로운 스타 아기네스 딘과 릴리 도날슨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