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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제 후폭풍
코리안위클리  2007/11/29, 06:21:39   
학교대신 학원으로… 느닷없는 사교육 시장 활황

충남 S고교 3학년 A(18)군은 대입 수시모집 논술 준비를 위해 요즘 거액을 들여 서울 생활을 하고 있다. A군이 수강 등록한 서울 대치동 B논술학원의 6일간 수강비는 169만원. 학원 측이 주선한 호텔의 숙박비 72만원은 따로다.
용돈, 논술교재비 등을 포함하면 A군이 논술 준비를 위해 6일간 쓰는 돈은 250만원이 넘는다. A군은 “논술 준비에 돈도 많이 들고 몸도 피곤하다”면서도 “수능 등급제 도입으로 대학 진학이 불투명해진 마당에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올해 수능시험 점수가 9개 등급만으로 제공됨에 따라 사교육시장이 예상치 못한 활황을 맞고 있다. 사교육 억제를 위해 도입한 수능 등급제가 교육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면서 오히려 사교육 열풍을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논술전문학원은 수능 등급제의 최고 수혜자다. ‘논술 1번지’로 알려진 대치동 일대 전문학원의 경우 6일간 수강비가 평균 170만원 내외지만 수험생들이 몰려 빈 자리를 찾을 수 없다.  
대형 입시학원의 논술강좌 수강생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지난해보다 최소 2배는 늘었다”며 “특히 고3 수험생의 학원 수강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논술 강좌수를 3배로 늘린 종로학원도 수강 인원이 5배 이상 증가했다.  

■ 논술교재 불티, 컨설팅도 대박
서점가에서도 대입 논술 교재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수능일(15일) 이후 1주일간의 논술교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9배나 급증했다.  
대입 전형이 혼돈 속으로 빠짐에 따라 20만~50만원의 상담비를 받는 입시 컨설팅업체에도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대부분 컨설팅 업체는 지난해보다 2~4배 가량 컨설팅 문의가 늘었다.  
2만~7만7,000원을 받는 온라인 컨설팅도 상담 신청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겨냥해 상담 건당 100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불법 컨설팅업체도 덩달아 활개를 치고 있다.

■ 등급제로 공교육은 실종  
등급제에 따른 사교육 열풍은 공교육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 수업 때문에 학원 수강에 제약이 있는 고3 수험생들까지도 학원 논술강좌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ㆍ경기 지역의 경우 ‘오전 학교, 오후 학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 고3 교실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고교 교사는 “등급제로 교사들마저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감안해 편의를 봐줄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방 학생들은 서울 유명 학원으로의 ‘차떼기’원정까지 하고 있다. 부산 B고교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서울 학원 수강에 나섰다. B고교 등 지방의 상당수 고교들은 서울 지역 학원 수강증이 있으면 출석 처리를 해주는 실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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