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일을 모르는 대학생은 71%에 달하는 반면, 차기 대통령에게 경제활성화와 취업문제 해결을 바라는 대학생은 68%에 이르는 등 정치와 경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 온라인 지식거래 사이트 레포트월드가 최근 대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1%인 148명은 다음달 19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일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생 응답자 중 40.4%가 경제활성화, 27%가 일자리 창출을 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아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체감온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일을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올해 대선일을 모른다’고 답한 여학생이 63%인 반면 남학생은 76%에 달해 이번 선거에 남자 대학생이 더 낮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47%만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 중 36%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17%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대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46%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집에서 쉬겠다(15%)’ ‘여행을 가겠다(10%)’ ‘친구를 만나겠다(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선일에 투표를 하지 않고 ‘공부를 하겠다’는 답변이 1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취업문제 해결)’이 각각 40.4%, 27%로 1,2위를 차지해 청년실업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북핵 등 대북현안’을 가장 바란다고 답한 대학생은 아무도 없어 대학생들의 최근 관심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외에 ‘교육환경개선(11.6%), ‘국가경쟁력 향상(7.7%), ‘정치권 및 국민 통합(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