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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경운 장례식 가져
코리안위클리  2007/11/08, 01:00:39   
사망후 7년 1개월 만에… 유가족 참석 안해

유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단 3명 만이 참석한 장례식.
무연고의 행락객도 아닌 고 이경운 의 장례식은 단지 2명의 켄터버리 시청 공무원과 1명의 주영대사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래서인지 아주 좁은 장례식장 Service Chapel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사고발생 후 7년 1개월여만의 일이다. 병원 시신냉동보관실에서 쓸쓸히 누워있다 2,590일만의 짧은 외출이었다. 장례식은 1일 켄터버리 시립공동묘지에서 진행되었다. 뉴몰든에서 85마일 떨어진 한적한 곳이었다. 나무색 관 위에는 조윤제 대사가 보낸 화환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무도 몰랐던 사건이 아니었다. 지난 7년간 한국의 몇몇 TV 방송국, 신문사 등에서 다뤘던 사망사건이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2차 부검을 위해 해외출장까지 왔고 한국에서는 사건 조작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운동까지 여러차례 벌어졌다. 그뿐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종교단체, 동포언론사 등을 중심으로 ‘규탄 대회’, ‘진실규명 특집기사’ 까지 다루어졌던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런 관심 이슈였음에도 유가족 조차도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캔터버리 시에서 일방적이고 강제적으로 진행한매장이어서 장례식 자체를 반대했다면 유가족이 어떤 법적 절차내지 이의제기를 했는지도 궁금했다. 게다가 진실규명에 앞장섰던 단체와 사람들은 마지막 고인을 보내는 시간에 왜 아무도 함께 하지 않았을까. 과연 이 사건에 대한 진정성, 동참의식이 있었는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특정사건이 터질 때마다 쉽사리 들끊는 분위기에서 일정시간 경과 후 완전 ‘남 일’이 되어버려 관심마져 식어버리는 한국인의 ‘냄비근성’을 또 한차례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이번 장례식에 관한 소식을 국민일보와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제외한 타 언론사에서는 단 한 줄의 보도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체 보관료와 이날 장례식 비용은 켄터버리 시청에서 전액부담했다.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객사해 이국 땅에서 묻힌 경운이를 이제 누가 또 찾을까.
                                




■ 사건개요
2000년 9월 29일 영국 켄터베리 시내의 한 거리에서 켄트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이경운군(당시 17세)이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사고 후 10개월 만에 당시 사고버스 운전사와 버스에 탔던 학생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이군의 과실로 인한 단순교통사고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유가족은 시신을 10개월 동안 공개하지 않은 점, 1차 부검에 가족 입회를 허용하지 않은 점, 사망 일시와 장소가 분명치 않은 점 등을 들어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유족은 이군의 장례식을 거부하고 재부검을 요청했다.
그에 따라 2006년 3월 대한민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전문가인 김윤신 박사팀이 영국으로 건너와 유가족의 입회하에 2차 부검을 했다.
김 박사는 부검 후 “전신에 광범위한 손상이 있다”며 “이런 외상은 교통기관(차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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