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는 내년부터 12~13세 여학생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국 보건부는 우선 12~13세 여학생들이 내년 9월부터 6개월에 걸쳐 모두 3차례의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게 될 것이며 뒤이어 2009년부터는 접종대상이 18세까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2~13세의 경우 잉글랜드에서만 1억파운드가 될 것이며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도 이러한 정책이 채택될 것이라고 보건부는 말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두 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변종(사진)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현재 머크 제약회사의 가다실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의 서바릭스 등 두 종류가 나와있다.
보건부는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두 가지가 동시에 채택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