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할아버지에게 주먹을 마구 휘둘러 한 쪽 눈을 실명케 한 40대 남성이 석방되어 영국경찰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있다고 22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44세의 스테판 고든은 지난 해 12월 런던 전차 안에서 96세 할아버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을 날렸다.
고든은 전차 통로에 지팡이를 짚고 서 있던 할아버지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했는데, 96세의 할아버지는 당시 아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서있던 상태였다.
고든의 폭행 장면은 전차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촬영되었는데, 참전 용사이기도 한 96세 할아버지는 폭행에 따른 결과로 한 쪽 눈을 실명했고, 사고 이후 건강이 크게 나빠진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영국 크로이던 법원은 고든이 정신병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3년 동안의 보호 관찰 판결과 함께 석방을 명령했다.
한편, 이 같은 법원의 판결에 영국 경찰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96세 할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둘러 큰 부상을 입힌 용의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판결이 내려졌다는 것이 영국 경찰 관계자의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