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4일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BOE는 세계적인 신용 경색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해질 때까지 좀 더 관망하자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이로써 BOE는 지난 7월 이래 3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BOE는 모기지은행 노던록의 긴급구제금융 조치, 내년 영국 경제성장률의 둔화 전망 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을 경계하며 금리 인하 대신 동결을 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경제학자 하워드 아처는 BBC에서 “소비자 물가 지수는 8월에 정부의 목표치 2%를 밑도는 1.8%로 떨어졌지만, 은행은 현재의 고유가와 식료품값 인상을 경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상업회의소(BCC)는 “노던록 위기 후 BOE는 신뢰와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며 11월에는 금리 인하를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