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정 최저연령이 1일부터 16세에서 18세로 상향 조정됐다. 이제 영국에서 담배와 술을 구입할 수 있는 법정 최저연령은 18세로 같아지게 됐다.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소매점은 법정 기소와 함께 최대 2천500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정부는 11∼15세 청소년 중 약 9%가 담배를 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흡연 억제 법규로 청소년 흡연인구가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초부터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광고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앞서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술집, 식당, 사무실, 대중교통 등 모든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치가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도 이미 공공장소 흡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금연지지단체 ‘애쉬’는 정부의 청소년 흡연 억제 대책에 환영을 표하고 “소매점들이 이 법규를 철저히 지키고, 사법당국은 담배 판매 소매점을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