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을 왕래한 사람은 68만여명으로 2005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문화관광부가 작성한 ‘2006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왕래자 총 인원수는 68만8천6명으로 2005년 82만2천173명보다 13만4천167명(16.3%)이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남북 왕래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북한 미사일 발사와 10월 북한 핵실험 등 불안정한 남북 정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남북 왕래자 가운데 남북한 주민이 전체의 99.1%인 68만2천명인 반면에 외국인은 5천510명으로 전체의 0.8%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남측 주민은 34만1천616명으로 이를 방북 목적별로 보면 금강산 관광 등 관광·시찰 목적이 전체의 60.2%인 20만5천8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공단 출퇴근 등 상용 목적이 5만5천639명, 단순 방문이 1만5천225명, 공무수행 750명, 회의참석 344명 순이었다.
남측을 방문한 북한 주민은 496명으로 대부분 회담 참석자였다.
남북 왕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21만2천595명, 여성이 12만9천21명이며 이 가운데 9만9천942명에 달하는 여성이 관광·시찰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에 이은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북간 교류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관광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남북을 단일 관광권으로 형성하고 한반도를 동북아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