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긴급구제금융을 받은 모기지 은행 노던록 사태 후 영국 재무부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미국식 예금지급보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노던록 사태로 실추된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어떤 은행이나 주택조합 계좌든지 예금액 중 최대 10만파운드까지 보장해주는 예금지급보증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새로운 제도 아래서 파산 은행에 예치된 예금액은 특별계좌로 이체돼 수일 내에 예금주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달링 장관은 말했다.
BOE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로 자금난에 처한 노던록에 30억파운드의 긴급 구제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청(FSA)은 노던록 같은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