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인 HSBC가 55억달러에 달하는 외환은행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부 계약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4년 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HSBC는 조건부 계약이라도 기꺼이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HSBC의 이 같은 입장은 외국 구매자가 접근할 수 있는 마지막 한국의 대형 금융자산을 어떻게든 인수하려는 은행측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금융인들은 세계 제4위 은행인 HSBC가 앞으로 2개월 이내에 최종적인 계약을 타결지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HSBC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