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동유럽 출신 이민 신청자들의 수가 올 들어 2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BBC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분기(4~6월) 동유럽 출신 이민 신청자 수는 5만명으로, 1/4분기(1~3월) 5만2천명보다 2천명이 줄었다. 이는 작년 4/4분기 6만5천명에서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2/4분기 이민 신청자들 가운데 66%는 폴란드 출신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월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경우 9천565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들의 수가 비교적 적은 것은 영국 정부가 이들 국가 근로자들의 유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영국 이민을 신청한 동유럽 국가 출신자들은 총 68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4분기 동안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국외로 추방된 케이스는 1분기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