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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교회의 나아갈 길
코리안위클리  2007/08/23, 04:55:52   
한상대 /  재외동포신문 편집위원,  명지대 교수  

한인들이 모이는 단체 중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교회에는 가장 많은 한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며 종교집단이면서 가장 큰 사회, 친목집단 이기도 하다. 교회는 ‘신앙공동체’ 뿐만 아니라 ‘민족공동체’로서의 역할도 크다. 각종 친목모임, 운동회, 한글학교, 음악회 등 사회, 문화적 활동을 통해 교민사회에 기여하는 공이 크다.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의 동포사회에는 교민의 약 70%가 교회에 적을 두고 있다. 한국 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이민 와서 교회를 나가는 사람 중에는 원래 신앙인이기 때문에 종교적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사람들과 친교, 교민사회 참여 등 사회적인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미국을 비롯하여 우리 한국 이민사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신앙인이 아닌 교민은 교회출석 이유를 “사람을 만나러” “목사와 교인 중 친절을 베푼 사람이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 “애들을 위해서” “나가면 한마디라도 좋은 얘길 들으니까” 등의 이유를 댄다.
다음은 교회 운영 문제다. 목회자를 우상화하여 목사가 카리스마적 권위를 갖게 된다면 목사 스스로가 이것을 탈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장소만 외국에 두고 있는 ‘한국교회’가 아니고, 그 곳에 뼈 묻으러 온 사람들이 나오는 ‘이민교회’란 점을 성직자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많은 교인이 예배는 한국식으로 하되 교회운영은 서양식으로 할 것을 원한다는 점도 반영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민교회 목회자는 현지 문화체득 자(언어, 사회적 능력)이라야 바람직하다. 이런 능력이 있으면 쉽게 이민사회에 대한 전문가적 사명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당분간은 한인사회의 대부분의 활동은 계속 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교회가 역사적, 사회적 사명감을 갖고 민족공동체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는 한 교회는 한인사회의 주된 사회적, 교육적 기능을 주도할 것이다. 앞으로 꽤 오랜 기간 그 기능을 대체할 단체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자기 적성에 맞는 그룹끼리 교회를 차린 곳도 많이 생겼다 . 이제는 교회가 안정을 찾고 성장하는 시기에 다다라 있다. 아직도 교인 쟁탈전, 라이벌 교회와의 경쟁, 교회 내 대립 등이 주로 힘써야 하는 일이라면 교회 밖의 이런 갈등 보다 훨씬 추하게 보인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빨리 회개 하고 교회 간에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교회는 교인들에게 현세적인 성공이나 물량적 축복을 주로 해주고 있다. 이런 기복사상은 일부 철없는 교인들에게 돈이 최고라는 배금사상을 갖게 만들고 있다. 또 내세지향적 신앙관을 내세워 교인들이 고통스러운 이민생활의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방향으로 유도되고 있다.
이런 신앙관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에겐 도피보다는 극복이 더 필요하다. 교회성장에 따라 교회는 수입(헌금)이 많아졌다 . 교회는 성장에만 치중하던 목적을 이제는 불우한 이웃(불법체류자 포함), 초기이민자 돕기, 후세들 교육 등에 투입하여 사회로 환원 시키는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됐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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