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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누구든 칠 수 있다’
코리안위클리  2007/08/16, 05:11:26   
퍼블릭 코스로 운영 … 그린피는 £125
나도 골프의 발상지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5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골프의 발상지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처음 치러진 여자 프로대회였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올드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다니 꿈만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올드 코스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꿈이 아니다. 나도 얼마든지 라운드할 수 있다. 올드 코스는 퍼블릭 코스이기 때문이다. 일 년에 4만 라운드 정도가 행해지므로 신청만 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오전 7시 정도) 링크스 트러스트로 전화(01334-4-66666)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다음날 부킹이 가능하다. 오후 10시까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의 경우 두세 번에 한 번 정도는 부킹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첨자는 당일 오후 홈페이지(www.standrews.org.uk)에 게시하며 한번 당첨됐다고 다음 번에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올드 코스는 일요일에는 쉰다. 토요일에 신청하면 월요일 티타임을 받는다. 1인 부킹도 가능하다. 다만 1번 홀 옆 스타트 박스에서 기다리다 2~3명이 라운드하는 팀과 함께 라운드한다. 그린피는 1인당 125파운드다.
매년 9월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전 부킹도 가능하다. 2008년 부킹은 2007년 9월까지 팩스나 e-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미리 돈을 내야 한다. 비싸지만 패키지 상품도 있다. 올드 코스와 다른 코스 1라운드씩과 5성 호텔 숙박을 묶어 약 2000파운드다. 전화 020 8795 9800.
경기의 진행을 위해 남자는 핸디캡 24(96타), 여자는 36(108타) 이하여야 하며 핸디캡 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해부
세인트앤드루스는 오래된 도시다. 기원후 39년 로마군이 이곳까지 왔다는 기록이 있고, 성자 앤드루스의 유골이 묻혀 있다.
이곳에서 1400년께부터 골프가 시작됐다고 알려진다. 1457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2세가 주민들이 골프에 빠져 전쟁에 필요한 활쏘기 연습을 안 한다는 이유로 골프를 금지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1552년 해밀턴 주교가 ‘링크스에서 세인트앤드루스 주민이 골프와 축구를 할 권리’를 인정해줬다.
도시 서쪽 끝 바닷가에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가 있다. 링크스는 바닷가에 자연스럽게 생긴 골프장을 말한다. 바닷가는 흙에 염분이 많아 농사가 어렵기 때문에 축구나 골프를 하는 놀이터였다.
페어웨이는 양떼가 풀을 뜯던 곳이고, 그린은 토끼들이 살던 곳이다. 토끼들은 독수리가 무서워 굴 주변에 있는 풀을 깨끗이 먹어 치운 후에야 먼 곳까지 나갔기 때문에 토끼굴 근처가 말끔한 그린이 됐다고 전해진다. 양치기들이 토끼를 잡기 위한 함정을 만들거나 찬바람이 불 때 양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판 것이 벙커의 유래다.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에 올드 코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1895년 뉴코스가 만들어졌고, 이후에도 5개의 코스가 더 생겼다. 지역 주민들은 “뉴코스가 가장 뛰어나며 주빌리 코스가 가장 도전적 코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올드 코스에 대한 동경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킹하기 어렵고, 그린피도 비싸 그렇게 위안할 뿐이다.
올드 코스 명물
▶죄악의 계곡=18번 홀 그린 앞 울퉁불퉁한 둔덕이 모여있는 지역. 원래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었다. 18번 홀 어프로치샷이 떨어지는 지점으로,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골퍼들이 애를 먹는다.
▶스윌킨 다리=18번 홀과 1번 홀을 가로지르는 스윌킨 개울에 놓인 조그만 돌다리. 18번 홀 티샷을 하고 세컨드샷을 하러 가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갤러리의 박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곤 한다.
▶로드 홀=17번 홀. 길과 나란히 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른쪽이 OB며 페어웨이로 튀어나온 올드 코스 호텔을 넘겨 티샷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부담스럽다. 이 호텔은 원래 기차역이었다.
▶스튜던트 벙커=4번 홀 페어웨이에 나란히 있는 3개의 벙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생들이 골프를 즐기다가 이 정도에서 돌아갔다 해서 붙여졌다. 벙커에 공이 빠져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변명을 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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