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빈부 격차’를 줄이려는 영국 노동당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국 최고의 명문인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입학생 중 저소득층 학생 숫자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교육통계청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는 저소득층 대학 입학생의 숫자가 늘었지만, 저소득층 학생의 명문 대학 진학률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PA 통신이 보도했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저소득층 입학생 비율은 2005년 12.4%였으나 지난해 11.8%로 떨어졌다. 옥스퍼드대학은 저소득층 입학생 비율이 2005년 12.3%에서 2006년 11.4%로 더 떨어졌다.
상위권 대학들인 버밍엄 대학은 2005년 21.6%에서 2006년 19.9%로, 런던 임페리얼 대학은 2005년 18.7%에서 2006년 17.3%로 저소득층 신입생 비율이 각기 감소했다.
반면 상위 20위 내 학교 중 절반에서 고소득 가정과 사립학교 출신 입학생 숫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저소득층 대학 입학생의 비율은 2004∼2005 교육연도에 28.2%에서 2005∼2006 교육연도에 29.3%로 늘어났다. 공립학교 출신 대학 신입생 비율도 2004∼2005년에 86.7%에서 2005∼2006년에 87.4%로 늘었다.
지오프 팍스 케임브리지대 입학처장은 저소득층 신입생의 입학률 감소가 “실망스럽다”며 학생들에게 직접 사회경제적 지위를 물어본 조사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