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5번째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BOE는 지난 주 5일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작년 8월 4.75%로 올린 이후 10개월 만에 5번째 인상이다.
0.25%P 인상… 6년여만에 최고 수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금융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BOE 기준금리는 200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연 5.75%로 인상됐다. 이는 연 5.25%인 미국을 포함해 선진 7개국(G7)기준 금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잉글랜드은행은 최근 1년사이에 기준금리를 5번째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영국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물가상승률이 관리 목표 상한선인 2%를 1년 넘게 웃돌아 BOE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잉글랜드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혀 금년 중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중앙은행에 이어 오는 18일 2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중국도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연 4.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은 아직 긴축의 여지가 있으며 인플레에 대해 ‘면밀한 감시(close monitoring)’가 필요하다”고 말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