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사물놀이-세계최강 비보이팀 인기 최고
영국 런던의 중심지 트라팔가광장(Trafalgar Sqare)에서 17일 민속명절 단오를 주제로 ‘코리아 스파클링 섬머 페스티벌(Korea Sparkling Summer Festival)’이 열렸다.
청사초롱과 장승이 자리잡은 광장은 현지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즐거운 한자리였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영산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태권도시범과 사물놀이, 장고춤, 북청사자놀음, 부채춤, 피리중주, 검무 등이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한국과 영국의 비보이팀(리버스 크루 vs Bad Taste Cru) 댄스 배틀은 가장 인기 있었던 공연중 하나였다. 임금이 단옷날 신하와 여러 관청에 부채를 나누어주던 것에서 유래한 단오선 만들기는 일찍부터 준비한 부채가 동이 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모든 출연자들이 광장 한가운데서 벌인 풍물대잔치로 막을 내렸다.
조윤제 주영대사는 “한국이 문화 강국이라는 것을 심어준 행사다. 특히 런던시청과 함께 준비와 진행을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런던중심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니 자긍심을 느낀다.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며 연례행사로의 발전을 기대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한국음식도 인기리에 판매되었는데 한국전통 또는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맛보기 행사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런던 중심에서 고유 문화행사를 연 나라는 러시아(겨울)와 중국(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였으며 캐나다와 아프리카의 몇 나라가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