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이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천명 이상의 전세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GE는 다양한 사업분야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이며 유연한 시장대응과 고객지향적인 사고, 기본에 충실한 경영 등을 GE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01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MS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독점적 지위 때문에 소비자와 규제당국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바로 이점 때문에 라이벌 기업들이 이 회사를 존경하고 있다고 는 분석했다.
MS는 독점적 시장 지위 이외에도 안정적인 재무능력과 직원들에게 높은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IBM은 3위, 코카콜라는 4위를 기록했으며 도요타 소니 GM 월마트 3M 델 등이 10위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42위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톱50’에 진입했다.
2001년 유럽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던 노키아는 이동 전화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돼 이번 조사에서는 29위로 밀려났다. 인텔도 전년도 9위에서 36위로 처졌다.
존경받는 기업인 1위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차지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은 최고경영자 자리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경받는 경영인 2위로 선정됐다.
동양인으로는 오쿠다 히로시 일본 도요타 사장과 혼다의 요시노 히로유키 사장이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고 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가장 존경받는 기업지도자(World’s Most respected business leader)’ 가운데 세계 32위에 올라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톱 5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