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사회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한인회관을 갖고 있는 반면에 가장 말썽스러운 한인사회가 토론토다. 누가 한인회장이 되던 못살게 구는 일단의 무리들이 이성을 잃고 날뛰기 때문이다.
멀쩡한 한인회를 흠집내기 위해 허구한날 덤벼들면서 심지어 스스로 만든 이사회를 공공연하게 내세우며 정통성 있는 한인회 이사회를 짝퉁 이사회라며 길길이 날뛰던 이들에게 지난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은 한인사회 분열을 획책하며 말썽을 피우고 있던 집단들에게 사실상 더 이상 가짜 이사회 간판을 못 걸도록 ‘불법’ 판결을 내리면서 현 한인회장(유승민)과 유씨측 이사회를 정통 이사회로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써 2년간을 끌었던 법정 시비는 일단락졌으며 조 모씨를 선봉장으로 하는 한인회 분열획책 세력들에게 철퇴가 가해졌다.
싯가 400만불을 호가하는 큰 덩어리의 회관을 넘보는 탓인지 끊임 없이 시비를 걸어오면서 해외동포사회에서도 가장 추잡한 한인회로 손꼽히던 토론토 한인회는 이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인회 반대파들이 사실상 무장해제는 됐지만 그들의 기존 행위로 미루어 짐작하면 또 무슨 꼬투리를 만들어서 시비를 걸고 나올지 의문이다.
비공식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10만 동포가 모여 산다는 곳에서 선거 때 회비대납이 없는 평상시에 연간 20불의 한인회비를 200명 정도가 내는 한인사회, “한인회 소리만 들어도 밥맛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회자(膾炙)되고 있듯이 지구촌에서 가장 저질 한인회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한인회를 쪼개려드는 불순세력들의 홍보지 역할을 자처하는 언론들도 있어 보기에 참담함을 느낀다. 토론토에는 신문이 뭔지도 모르는 백지들이 초기에는 부득불 언론 경험자를 초빙해 조금 배웠다 싶으면 배신하는 풍조도 만연해 있는가하면 20여개의 언론 매체들이 난립한 가운데 광고주만 골탕을 먹는가하면 광고비도 경쟁을 거듭한 끝에 이젠 어린이 사탕 값 정도로 하락한 채 정말 너절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