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중년인 40대에 아기를 낳는 여성이 10년 전보다 2배나 늘었다.
영국 보건경제국(OHE)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성들이 가장 임신을 많이 하는 연령대가 처음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로 넘어갔으며, 40대 출산 여성이 10년 전보다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출산 여성의 숫자를 보면, 2005년 기준 30∼34세가 21만74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 25∼29세가 18만3천107명, 20∼24세가 13만5천519명, 35∼39세가 11만6천530명 순으로 나타났다.
40∼44세 출산 여성은 1995년 1만1천910명에서 2005년 2만3천45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45세 이상 노령 출산 여성도 불임치료 기술의 향상 덕택에 1995년 586명에서 2005년 1천177명으로 2배 늘었다.
반면 25∼29세 출산 여성은 1995년 24만6천820명에서 2005년 18만3천107명으로 감소했다. 20∼24세 출산 여성은 1995년 14만7천500명에서 2005년 13만5천519명으로 줄었다.
20세 미만 출산 여성도 1998년 여성 1천명당 30명에서 2005년에는 1만2천명당 26명으로 뚝 떨어졌다.
영국 내 전체 출산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OHE 보고서는 말했다. 2002년 사상 최저인 66만9천명으로 떨어졌던 전체 출산 건수는 2005년 72만2천500명으로 늘어났다.
가임여성의 노령화 경향은 여러 문제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은 지난달 27일 말했다.
늦은 임신은 폐경기를 늦춰주고, 알츠하이머 같은 노화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며,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