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부가 무장 테러리스트 또는 다른 범법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옷 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X-선 감시카메라를 가로등에 설치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더 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내무부에서 유출된 1월17일자 문건을 인용해 “내무부가 구상하고 있는 감시 시스템이 적용되면 무기와 폭발물 탐지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옷 속까지 들여다보이는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발상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는 또 공항검색에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 이미 나이트클럽에서 마약 및 무기를 찾아내는데 이용되고 있고 이런 저런 기술들이 공공 장소에서 더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총기 소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거리 설치물에 탐지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내무부 대변인은 “유출된 자료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며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