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4월 우주비행에 나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고산(30·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이소연(28·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씨 등 남녀 1명씩 2명이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우주인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최종 평가인 대중친화력 평가를 실시한 뒤 그간의 4차례 평가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주인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주인을 배출한 미국과 러시아 등 34개국에 이어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가량 진행된 우주인 후보 공모에 참여, 3만6천206명의 지원자 중에서 약 4개월 동안 4단계 선발과정을 거쳐 1만8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두 후보는 내년 3월부터 1년간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을 받게 된다.
우주인 훈련에서 성적이 좋은 1명이 최종 우주선 탑승자로 결정돼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8일 가량 머물며 각종 과학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