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동부 입스위치 일대에서 일어난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영국 경찰이 19일 두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
영국 경찰은 이날 새벽 5시께 서퍽주 입스위치에 살고 있는 48세 남성을 연쇄살인 사건의 두 번째 용의자로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첫 번째 용의자인 슈퍼마켓 테스코 직원 톰 스티븐즈는 18일 오전 경찰에 체포돼 서퍽주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용의자 모두 지난 2일 이후 11일 동안 입스위치 일대 개천, 연못, 숲 등지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성매매 여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젬마 애덤즈(25), 타냐 니콜(19), 폴라 클레넬(24), 애네트 니콜스(29), 아넬리 올더튼(24)이다.
한때 자원봉사 시간제 임시경관을 했던 적이 있는 스티븐즈는 자신이 피해 여성 5명을 모두 알고 있지만, 이들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타냐 니콜의 남자친구였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두 번째 용의자가 아파트 단칸방에 살았으며, 피해 여성 중 일부의 고객이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