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국가브랜드 가치평가 연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로서 ‘한국’의 화폐가치는 8659억 달러이며, 국가별 순위는 지난해(13위)보다 3계단 상승했다.
연구원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등과 국가경쟁력 지수, 세계 67개국 147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평가 항목 중 설문대상자들이 해당국에 대해 가진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차원의 브랜드 가치 향상노력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원 쪽은 독일월드컵 당시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스폰서 활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7조2013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독일과 영국이 각각 4조8620억달러, 2조7656억달러로 그 뒤를 쫓았다. 일본과 중국의 브랜드 가치는 2조6551억달러, 1조2243억달러로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제조 및 서비스기업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0조2342억원으로 2위 현대차(4조9594억원)를 2배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7년 연속 최고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