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사진)과 러시아 기업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현재 영국에 살고 있는 최고의 부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발표된 2006∼07년 선데이 타임스 부호 명단에서, 인도계인 미탈 회장은 132억 파운드의 재산으로 작년에 이어 다시 영국 최고의 부호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을 보유한 러시아계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이 작년 75억 파운드에서 올해 108억파운드로 재산이 크게 늘어나며 영국 내 부호 명단 2위에 올랐다.
부호들의 재산은 해마다 늘어나 상위 5천명 부자의 재산은 지난해 3천430억 파운드에서 올해 18% 늘어난 4천60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아내 빅토리아 베컴도 부부 양쪽을 합해 8천700만 파운드의 재산으로 부호 명단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웨인 루니와 여자 친구 콜린 맥러플린도 2천만 파운드의 재산으로 베컴 부부를 뒤따랐다.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도 8억2천500만 파운드로 순위에 들었지만, 두 번째 부인 헤더 밀스와의 이혼소송으로 최대 2억 파운드를 빼앗길 경우 부호 명단에서 탈락할 위험이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말했다.
영국에서 사는 가장 어린 부자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 해리 역을 한 대니얼 레드클리프로 17세의 나이에 이미 1천400만 파운드의 재산을 모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보다 재산이 적어 영국 최고의 여성 부자 100명 중 15위밖에 안됐다.
영국 최고의 부자 5천명에 진입할 수 있는 기준은 재산 550만 파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