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SNBC 방송은 전세계 쇼핑광들을 유혹하는 세계 10대 도시를 선정해 소개했다.
1위는 태국의 수도 방콕이 차지했다. 푸켓섬과 치앙마이 사원 등 유명 관광지를 찾는 김에 고급 실크, 보석, 전통 공예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 짜뚜짝 같은 전통 시장들을 찾는 것도 색다른 기쁨을 준다고 소개했다.
2위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곳은 시내 중심가인 마이크로센트로에 상가가 밀집해 있는데 핸드백·구두·재킷 등 고급 가죽제품을 구입하기에 최적지라고 소개됐다.
3위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차지했다. 이곳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장식된 수제 액세서리와 고급 유리제품, 자기 제품이 일품인 곳이다.
판매세가 없는 쇼핑 도시 홍콩과 버버리로 상징되는 영국 런던, 미국 서부 대도시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4, 5, 6위에 꼽혔다.
이어 북아프리카의 중세 이슬람 도시인 모로코의 마라케시가 7위에 올랐다. 그랜드 아틀라스 산맥 서쪽 기슭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휴양지다. 회교사원과 궁전이 있어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쇼핑몰을 장식한 의류와 보석, 도기류, 카펫 등을 눈요기만 해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뉴욕은 8위에 올랐다. 블루밍데일스와 삭스 피브스 애브뉴, 메이시스 등 대형 고급 백화점들이 이른바 ‘원스톱 쇼핑’으로 쇼핑광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데다 노리타와 소호 등에서의 쇼핑 경험도 추억거리가 된다고 소개했다. 유행의 도시 파리와 대형 면세점들이 들어선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세인트 바르셀레미는 9, 10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