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관이 안내고 있는 런던시내 진입 교통혼잡료 체납금 Congestion charge fines이 1백만파운드(18억원)를 넘어서 구설수에 올랐다.
외교부 the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 발표자료를 인용해 영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체납액 상위 10개국 대사관의 교통혼잡료 체납액은 4백만파운드 정도이며 체납액수 최고는 미국이 차지했다.
요즘 혼잡료가 차량 1대당 1일 £8이므로 50,000대가 돈을 안냈다는 해석이며 작년 7월 이전까지는 £5였음을 감안하면 6~7만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나머지 2~10위에는 아프리카국가들이 명단에 올랐다.
미 대사관은 “혼잡료는 세금의 한 종류이다. 외교관·외교차량은 면세tax exempt 대상으로 혼잡료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줄곧 말하고 있다.
켄 리빙스톤 런던시장은 미 대사관의 체납액을 받기 위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국 외교부는 미납 2, 3위인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의 체납액은 각각 50만파운드로 미국과는 큰 차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10만파운드의 혼잡료 체납액을 올해 초 한꺼번에 납부하면서 “우리 대사관은 앞으로 돈을 잘 낼 것이다”고 약속했다.
영국 외교부는 “영국 정부관리들이 미국 대사관 측과 상담을 가졌다. 영국 정부는 미대사관이 밀린 돈을 다 내야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10년 넘게 혼잡료나 교통위반으로 인한 벌금 미납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본지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