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화기관 최초 공식 초청전
아시아하우스… 사진, 회화, 영상, 설치 등 10인 작품 전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의 현대미술작가 10명의 작품이 런던 중심에 전시된다.
지난 23일부터 런던 시내 아시아하우스에서 시작된 전시회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내년 3월3일까지 장기간 계속된다.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김범(영상), 김소라(설치), 김영진(영상설치), 김지원(회화), 신미경(조각), 안규철(설치), 이용백(영상설치), 정연두(사진), 조덕현(사진/화화), 최정화(설치미술) 등 베니스 및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 소개되어진 한국의 중견작가들이다.
아시아하우스의 창립자인 피터 웨이크필드경의 삶을 재조명한 회화작품과 건물 밖에 설치한 대형 연꽃작품을 선보인 조덕현, 최정화를 비롯한 5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작을 내놓았다.
전형적인 갤러리 전시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시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큐레이터 이지윤씨는 아시아하우스 전체가 하나의 전시공간이 되도록 기획했다.
이씨는 이번 전시는 영국 문화기관의 공식초청으로 런던에 소개되는 최초의 한국 현대미술 전시라고 밝히며 "영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낡은 사고의 고정관념을 깨고 영국과 한국문화의 동시대성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시아하우스
런던 옥스퍼드서커스 인근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로써 영국 귀족출신의 피터 웨이크필드 경이 아시아 경제와 문화의 소개를 위해 1996년 설립했다.
2005년 문화 유산/예술 자선 기관상(Winner of Charity Awards in Arts, Culture and Heritage 2005)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기간 : 2007년 3월3일까지
전시장소 : Asia House, 63 Cavendish Street, London W1G 7LP
문의 : +44 (0)779 543 6890 (구정원, 전시 코디네이터),
+44 207 307 5447 (아시아 하우스)
www.throughthelookingglass-exhibition.com

1. 비누를 이용한 소조작업으로 한국의 백자와 중국의 청화자기를 복제, 미에 대한 재해석을 나타낸 신미경의 작품

2. 아시아하우스 창립자 피터 웨이크필드경의 삶을 재구성한 조덕현의 사진/회화 작품

3. 건물 밖에 전시된 No Lotus(최정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