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소비둔화로 인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전세계에서 바닥권이 될 것이라고 런던의 경제·기업조사센터(CEBR)가 13일 예측했다.
CEBR은 지난 2001년 다른 어느 주요 국가보다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영국경제가 급속히 반전되는 것이라며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재정지출계획을 충당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CEBR은 영국경제가 올해는 중간정도의 성적을 낼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3%로 브라운 장관의 목표치 2.5∼3%에 비해 크게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황은 내년에 소비와 기업투자가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말했다. 영국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2001년 4.1%에서 올해 1.1%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영국전경련(CBI)은 지난해 성탄절 시즌의 소매판매액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정체상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영국 중앙은행 통계로도 소비자들의 신규대출 요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