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늘어나고 최근 유럽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명품 세일을 실시하자 인천공항 세관이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2월3일까지를 ‘특별 검색기간’으로 정해 검색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매일 비행기 1편을 선정해 모든 승객의 물품을 전부 풀어헤친 뒤 정밀 검색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전수검사’ 대상이 되면 입국장을 빠져나오기까지 평소보다 1시간 이상이 더 걸리게 된다.
검색 대상은 무작위로 선정하지만 여행객들이 많은 유럽 동남아 등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다수 포함된다.
해외에서의 총구매액이 400달러(약 48만원)를 넘으면 자진신고시 초과분에 대해 평균 20%를, 신고하지 않고 적발되면 가산세를 포함해 30%를 관세로 내야 한다. 또 주류는 150%, 농산물은 265%의 관세가 부과된다. 검색 강화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7천69건이 유치돼 11월 6127건에 비해 15%가량 늘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서상주 계장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지역에서 요즘 명품을 국내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파는 할인 공세를 펴고 있다”며 “특정 명품의 경우 한국인과 일본인이 전 세계 고객의 40%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