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면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나 지하철 속에서도 이동통신 단말기로 화상전화·주문형비디오·생중계방송·원격영상진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5G(세대)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이동중에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4G는 와이브로보다 전송속도가 최대 50배이상 향상돼 속도의 한계로 불가능했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4G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인 와이브로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4G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4G 포럼 2006’에서 정지시 1Gbps급, 이동시 100Mbps급 전송속도로 끊김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4G 시범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4G 시범서비스는 와이브로보다 한단계 진화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지난해 4G 포럼 때 와이브로 공개 시연 후 1년만에 이룬 쾌거다.
‘4G’는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미래 무선통신 기술로, 2007년 4G용 주파수가 결정되고 2010년경 표준화 확정을 거쳐 사업화될 전망이다.
1Gbps의 전송속도면 MP3 음악파일(300MByte) 100곡을 2.4초에, CD 1장(800MByte)짜리 영화 1편을 5.6초에, 그리고 20M급 HDTV 방송도 12.5초에 전송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4G시범서비스 공개시연에서 세계최초로 60km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100Mbps급 전송속도로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하게 해주는 핸드오버 구현에 성공했다. 핸드오버란 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서비스의 끊김없이 이동하도록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또 정지시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했을 때, 1Gbps급 속도로 HD방송 32개를 한번에 다운받으면서 동시에 초고속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생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는 4G 시범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이 통합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4G가 구체화되면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이 융합돼 3G에서는 불가능했던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가상현실, 생체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4G기술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은 4G가 향후 한 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컷뉴스
◆ 4G란? = 이동 중에 100Mbps, 정지상태에서는 1G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4세대(Generation) 무선통신 기술의 약칭.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정식명칭은 ‘IMT-어드밴스트(advanced)’다. 현재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서비스는 ‘IMT-2000’ 혹은 3세대(3G) 이동통신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