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 주영대사(사진)가 지난 21일 런던 소재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개최되는 ‘1974년 여객 및 수하물의 운송에 관한 협약’(Athens Convention Relating to the Carriage of Passen gers and Their Lugg age by Sea, 아테네 협약)의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sation)는 해상에서의 항해안전과 해양환경보호문제를 다루는 UN 산하 전문기구로서 현재 16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라대사는 회의 첫 날인 21일 IMO 대회의실에서 약 120여 IMO 회원국 4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으며, 다음달 1일까지 ‘해상 여객 및 수하물에 대한 보험의 강제화’를 핵심 주제로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라대사의 IMO 외교회의 의장 선출에 대해 “금년 11월부터 한국이 IMO의 상임이사국인 10개 A 그룹 이사국 중 하나로 활동이 개시되는 사실과 더불어 국제 해운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보다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