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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객기 테러는 소설?
코리안위클리  2006/08/31, 01:59:29   
뉴욕타임스, 영·미 공식발표는 과장…
용의자 여권 없고 사전 준비도 불분명, 제조기술 있는지도 의문


'여권도 없고 항공권 예약도 안한 채 항공기 테러를 저지를 수 있나?’
전 세계에 공포와 항공대란을 몰고 왔던 ‘영국 항공기 폭탄테러’에 대한 의문점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영국, 미국, 유럽의 고위 당국자들을 인터뷰해 ‘폭탄테러 모의 용의자’들이 체포될 당시 테러가 임박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구체적인 테러 준비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영국 경찰은 용의자 21명을 체포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이면서 ‘액체폭탄을 이용해 런던발 미국행 여객기 최대 10대를 폭파시키려한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대량 인명살상 시도’라고 밝혔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테러 실행이 매우 임박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항공 여행객들의 액체 소지 탑승이 전면 금지되는 등 전 세계 공항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 증거는 순교자 비디오뿐 = 그러나 지금까지 수사 결과 용의자들은 폭탄을 만들지 않았으며, 과연 폭탄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답이 나오지 않는다.
수사에 참여한 한 화학자는 <뉴욕타임스>에 용의자들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과산화수소와 다른 화학물질들을 혼합해 만들 수 있는 액체폭탄은 “이론상 위험하긴하나, 용의자들이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좀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용의자중 2명은 항공기 테러에 반드시 필요한 여권도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중 한명이 항공 스케줄을 알아보기는 했지만,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구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거사 날짜’가 언제였는지 대상이 항공기 몇대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영국 관리들은 “용의자들이 곧 테러를 실행할 준비는 돼 있지 않았다”며 “체포작전은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다른 용의자들이 공격에 나설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7일 런던 지하철·버스 폭탄테러가 일어난 뒤 제보를 받은 영국 경찰은 이들 용의자들에 대해 1년 넘게 감시를 해왔다. 체포 뒤 경찰이 “지구를 덮을 만큼” 방대한 자료를 뒤졌으나 증거로 제시된 것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고발하는 비디오들, 폭발물 제조에 관한 책, 경찰이 “순교자 비디오”라고 주장한 비디오 정도다. “순교자 비디오”에는 “당신들이 폭탄을 떨어뜨렸기 때문에 당신들도 폭격을 당할 것이고, 당신들이 살인을 저지르기 때문에 당신들도 죽음을 당할 것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용의자들이 테러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볼만한 정황은 있으나, 테러가 임박했다는 영국과 미국의 공식발표는 과장된 추정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파키스탄이 사건 부풀려= 이번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줬다는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의문의 눈초리도 쏠린다.
파키스탄 당국이 “핵심 테러 용의자인 파키스탄계 영국인인 라시드 라우프(25)를 체포했다”고 알려오면서 영국 경찰의 급박한 체포작전이 진행됐다. 그러나, 기야수딘 시디키 영국무슬림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대안통신사인 <인터프레스서비스(IPS)>에 “파키스탄 정부의 발표가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슨 일이든 벌이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25명 가운데 12명이 21일 기소됐다. 8명은 살인과 테러모의 혐의, 3명은 테러음모 불고지죄, 17살 소년 한명은 테러 관련 서적 소지 혐의였다. 나머지 8명은 기소되지 않은 채 구금돼 있고 5명은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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