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사이에 자리잡은 한국의 존재감을 놓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류 또는 ‘IT강국’의 이미지를 연상하지만, 외국인들은 압도적으로 ‘분단국가’를 떠올렸다.
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6일 한국을 방문했거나 체류 중인 외국인 207명과 한국인 여론주도층 347명 등 각각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했다.
‘중국·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이미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인들은 ‘한류’(33%)와 ‘IT·정보화(32%)’ ‘분단국가’(26%) 등을 꼽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단연 ‘분단국가’(42%)를 먼저 꼽았고, ‘한류’(24%) ‘IT·정보화’(22%) 순이라고 답했다. 다만 아시아권 외국인들은 ‘한류’를 1위로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에 대해서도 한국인과 외국인의 시각에 차이가 있었다. ‘어느 것이 한국의 상징물로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한글’(28%)을 먼저 꼽고, 이어 ‘태극’(19%) ‘첨단과 전통의 결합’(12%) ‘김치’(10%) 순이라고 답했다.
반면 외국인은 ‘태극(36%)’을 첫손에 꼽았고, 이어 ‘한글’(20%) ‘첨단과 전통의 결합’(15%) 등을 들었다.
조선일보